Surprise Me!

[여의도풍향계] 지방권력 탈환이냐, 수성이냐…D-10 격돌하는 여야

2022-05-22 2 Dailymotion

[여의도풍향계] 지방권력 탈환이냐, 수성이냐…D-10 격돌하는 여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과반 승리를 목표로 내걸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 남은 기간, 각 당의 전략과 표심을 가를 변수들을 서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은 한 장의 사진으로 이야기를 열까 합니다.<br /><br />1990년 10월 15일, 지방자치제도의 실시를 요구하며 단식을 하다 병원에 실려가는 당시 김대중 평화민주당 총재의 모습인데요.<br /><br />민주화의 핵심은 지방자치제도라는 그 신념에 여야가 호응하면서 이듬해인 1991년 지방의회 선거가 시작됐고, 본격적인 '지방자치 시대'를 열게 됩니다.<br /><br />그리고, 앞으로 꼭 열흘 후인 6월 1일, 여덟 번째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지난 목요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는 모두 '일전'을 예고했죠.<br /><br /> "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에도 반성이나 자기쇄신 노력이 없습니다. 이런 민주당이 또다시 집권한다면 중앙정부와 극단적인 갈등만 하다가 4년을 허비할 것이고…"<br /><br /> "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. 우리 민주당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 위해서 이겨야 합니다. 민주당이 다시 국민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 노력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우선 국민의힘의 목표는 전국 광역단체 17곳 중 9곳 이상에 승기를 꽂는 겁니다.<br /><br />당 내부적으로는 전통적 지지 지역인 영남 5곳과 서울, 그리고 충북에서 승리를 관측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에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도 탈환하겠다는 각오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3곳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제주와 세종도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보고 있죠.<br /><br />여기에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서 승점을 반드시 추가하겠다는 의지인데요.<br /><br />결국, 경기와 인천, 충남과 대전, 강원 지역의 승패가 어떻게 갈리느냐에 따라, 큰 틀의 '성적표'가 결정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국민의힘의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참전하면서, 대선 연장전 성격까지 띠게 됐죠.<br /><br />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모두 7곳입니다.<br /><br />안철수 전 위원장과 이재명 고문은 일단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인데요.<br /><br />이번 보선 역시, 충남과 강원의 승부가 전체 승패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더해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지방의회의 권력구조가 어떻게 재편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그렇다면, 앞으로 남은 열흘, 표심은 어떻게 움직일까요.<br /><br />일단, 이번 선거는 여권에 유리한 구도라는 게 대체적인 중론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 취임식에 따른 '컨벤션 효과'에, 새 정부에 대한 평가는 무르익기 전이죠.<br /><br />따라서 야당의 주요 무기인 '심판론'은 작동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역시 여권의 호재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의 첫 번째 나라로 한국을 찾아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여권은 외교적 성과로 부각하고 있죠.<br /><br /> "역대 한국 대통령 취임 이후 최단 기간 내에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점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.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·태평양 방문의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는 점도 상징성을 지닐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민주당은 새 정부의 독선을 막아야 한다는 '견제론'으로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'서육남', '서오남' 인선을 하며, 내각과 대통령실 구성에서 이렇다 할 비전과 메시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, 거기에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과거 성희롱 발언과 글도 문제가 됐죠.<br /><br /> "윤석열 대통령은 말로만 협치를 외치며 문제투성이 인사들을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에 임명을 강행했습니다. 원내 1당인 야당과 조금이라도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 현안을 책임 있게 풀어 가려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."<br /><br />아울러 민주당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도 정조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민주당에서도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사건 등이 터지면서 실점을 한 터라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여야가 대치 끝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키면서, 정국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이번 지방선거에서 대부분의 유권자는 총 7표를 행사하게 됩니다.<br /><br />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8개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호흡을 맞춰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는 국민의힘, 새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한 역할을 부여해 달라는 민주당.<br /><br />유권자가 이들 중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